수원사는 친구신혼집 집들이를 다녀왔어요. 처음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잉? 다른 신혼집들은 모두 화이트로 밝은 색으로 가득한데 이친구 집은 묵직하고 차분한 감이 도는 인테리어를 했더라구요. 역시 너 답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친구의 신혼살림을 마련할때 보통 가전제품이랑 가구를 고르는데 친구는 가전제품만 고르더라구요. 집은 이미 오래전에 남친 구입해논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인건 알았는데, 가구를 생각안해서 좀 의아한 면이 있었거든요.
근데 집들이 하면서 집을 구경하다보니 왜 그랬는지 알거 같아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구를 취향에 맞게 모두 붙박이로 설계한거였어요. 교제기간도 길다보니 서로 오래시간 리모델링하면서 가구를 맞출걸 염려해 두어서 가구비용을 줄인거래요. 대신 리모델링에 비용을 추가하기로.
거실을 보자면 텔레비젼아래 선반, 거실 테이블과 쇼파, 거실블라인드 소파의 선박까지 모두 리모델링하면서 설계한거예요. 시스템 빌트인처럼..오래살꺼니 본인들 취향에 맞춰서 인테리어한거였어요. 똑똑하죠 ㅎㅎ
수원에 인테리어 하는 곳이 많았을텐데 잘도 골랐구나 싶어요. 아니지 카페에서 잘 찾은거 같아요.
그래서 인지 확장된 거실 다용도실문도 가구처럼 보이네요. 블라인드로 샷시크기에 맞춰서 제작했어요. 진짜 시스템이죠? 구석구석 둘이서 얼마나 고민하고 했는지 알거 같아요.
둘이서 많이 고민한 후 카페에서 선별된 수원에 위치한 인테리어 업체중에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과 연결되어 장시간 설계하고 3d동영상으로 미리보기도 하면서 완성된 공간..
안싸운던 사이도 결혼준비를 하면서 많이 싸우는데 서로 너무 잘맞는건지 조금 싸워봐~하고 농담도 하고 그랫어요.
집리모델링 설계당시에도 스타일이 비슷하니 뭐..완성된 공간도 멋지지만 둘이서 함께 준비하는게 넘 즐거웠다네요 ㅎㅎ
차분한 느낌인데 카페같은곳에서 볼수 있는 벽뒤 조명이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소파위 선반이랑 액자모두 서비스로 받으거래요~ 텔리비젼있는곳은 아트윌인데 한쪽만 몰딩이 된것도 특이한거 같아요.
오른쪽에 벽이 어두워서 멀리서보면 양쪽 모두 몰딩처리된 듯한 효과가 나네요. 그래서 한쪽만 몰딩을 해도 균형을 살리고 거실은 좁아보이지 않구요.
집에 불을 모두 끄고 간접조명만 키면요..분위기가 끝내줍니다. 가구 비용을 줄여서 리모델링에 좀더 힘을 줄만하네요. 첨에 공동구매로 인테리어 한다기에 기대안했는데, 두사람 스타일대로 인테리어 된거 같아서 다른친구도 여기서 하고싶다고 해요.
처음 둘이 같이 하는 공간인데 모두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다른 친구는 컬러풀한걸 좋아하는데..알록달록 사탕가게 처럼 할꺼 같다고ㅎㅎ
현관파티션도 예사롭지 않죠? 보통 가운데 구멍내고 유리하던데 한쪽을 저렇게 하니까 눈에 쏙 들어오드라구요. 저건 요즘 대세인 망유리하고 하는데 블랙이랑 참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공동구매했다는 카페에 들어가보니 공동구매가 20차까지 진행됐드라구요.
엄청많은 문의가 있고 시공되고 후기도 많고.. 후기를 많이 구경했는데 실제로 현관 중문이나 파티션에 망유리를 한곳이 많았어요. 보통 흰색이나 파랑색으로 하던데..역시 검은색으로 테두리에 힘준 곳은 너희집 뿐이였어 특이한 친구들아~
침실에 가구가 있는가 보니 매트리스만 구입을 했대요. 아 거울도, 나머지는 모두 인테리어업체서 설계한 시스템 붙박이구요.좁은 집 구석구석 공간을 넘 잘 활용한거 같아요. 붙박이로 넣으니 놀고 있는 공간없이 다 사용해서 실 평수보다 더 크다는 느낌이 강한거 같아요.
이집의 포인트라고 할수 있는 주방 몰딩이예요. 숫자5~몰딩 ㅎㅎ 아 어떻게 이런생각을 다했는지 나무 아일랜드 식탁이면 뻔한건데, 역시 붙박이로 주방 가구도 따로 구입안하고 부부는 같은 방향으로 둘이 걸어가는 거라더니..의자까지 나란히 두었네요 굳이..오글하지만 신혼이니 참아줍니다요.
신혼이라 주방살림이 적어서 씽크대 공간은 그리크지 않아요.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검정색 타일이 때가 잘 붙지않는 무슨 타일이라고 햇는데..까먹었네요.아 블랙쿡탑역시 기본설치로 했대요. 정말 신혼가구라고 따로 구입한게 하나도 없네요. 카페에 수원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 다양한 곳에 인테리어 후기가 있는데 이렇게 알뜰하고 똑소리나게 리모델링한 집은 없는거 같아요.
욕실은 좁아서 욕조를 버리고 샤워부스로 교체했데요. 블랙화장실 문을 열면 회색타일에 흰색세면기가 변기가 나오는데요. 거실과 같은 느낌.. 너희 둘 참 ㅋㅋ
카페에서 인테리어 공동구매를 예전에는 서울지역만 했는데 공동구매 회차가 늘수록 지역이 하나하나 추가되더니 수원에도 공동공매로 인테리어 하는 업체가 많아져서 좋았데요. 한곳이라면 안했을건데 여러군데가 경쟁붙어서 같은자재지만 비용은 다운되고~~ 만약 공동구매로 리모델링 안했으면 신혼여행은 평범히 갈뻔했다고.. 가구비용으로 신혼여행갔거든요 ㅎㅎ
수원지역 인테리어 업체나 견적을 비교하시려면 카페 공지사항을 보시면 되요.
전체 올수리도 있고 부분리폼이 새로 생겼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