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된 나 층간소음해결방법들 정리해봣어요.
층간소음..이건 정말이지 남의 일이 아니네요.
얼마전까지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이였는데, 아랫층에 새로 이사를 오면서 이젠 우리가층간소음 가해자가 되버렸거든요 ㅜㅜ
아파트 산지 오래됐지만, 우리식구가 쿵쿵거리면서 걷는다는 소리는 처음들어봤어요.
여태까지 아랫층엔 귀가 잘 안들리는 분들이 사셨든지..우리집식구들이 갑자기 살이 찐건지..
나도 아이들 어릴때 뛰는걸 얼마나 잡았던지 지금도 아이가 뒷꿈치 들고 다니는게
안타까워서 윗층아이들 뛰는건 그냥 넘어갔는데,, 아랫층이 피해를 본다니.. 조심해야겠어요.
다큰 성인이다보니 걷는건 크게 쿵쾅거리는건 없지만, 고양이들이 우다다 할때 그 소리가 아마도 크게 들리는거 아닐까 싶어요. 쪼그마한 녀석들이 얼마나 뛰겠냐 싶지만, 가끔은 물건 떨어뜨리고 쿵...두번에 있는 경우지만, 당하는 분 입장에서 매일처럼 느껴지시나 봐요.
경비실 전화가 두려워서!! 층간소음을 줄일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봤어요.
이사온지 한달 남짓된 아랫층 할머니는 위집이 시끄럽다고 노인정에서 얼마나 이야기를 하셨던지..
엘리베이터 할때마다 사람들이 물어봐요. 식구가 늘었냐고 ㅜㅜ
층간소음 해결방법1. 실내화를 신는다!
가장먼저 거실 실내화를 폭신걸로 샀어요.
가장 돈이 적게들면서도 효과는 좋다고 해서 신고 다니는데, 이거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단, 거실 실내화는 폭신한게 효과좋고, 바닥이 미끄럼방지가 되는걸로 하시고 저처럼 애완동물이 있는 분은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요.
첨에 기왕이면 이쁜거 산다고 하트 큼직하게 달린걸로 샀더니 우리집 냥이가 장난감인줄 알고 실내화만 신으면 따라 다니면서 복싱을 해대고 급기야 물어뜯어버리네요 ㅋㅋ
층간소음 해결방법2. 가구에 층간소음 방지패드를 붙이세요.
이런게 있는지 실내화 사면서 알았는데요.
가구가 바닥에 딱 붙어있지만, 갑자기 소파에 푹하고 앉아버리면 푹하고 소파다리에 소리가 나는걸 느낀적이 있을꺼예요.
이러면 아랫층에는 소리가 울려서 엄청크게 나니까. 층간소음 방지패드를 가구다리아랫쪽에 붙여주시고, 세탁기 아래에도 붙여주시면 좋아요.
탈수할때 소리가 엄청난데 어렵게 간신히 세탁기 아래에 방지패드를 끼워주니까
우리집 안에서도 소음이 적게 들리는게 느껴지드라구요.
방지패드는 식탁다리커버처럼 생기거 말고 더 폭신한게 종류별로 많아요.
층간소음 해결방법3. 아이들이 있는집에 완구용 자동차가 있다면 문풍지를 이용하세요.
아이들있는 집이라면 한개씩 있기마련인데, 요즘은 층간소음을 대비해서 바퀴의 재질을 바꾼제품도 있다지만,그런만큼 가격도 비싸니까, 바퀴에 문풍지를 붙여주시면 되요.
일단 가격이 싸서 좋고, 진동이 덜하니 층간소음 방지도 되고, 문풍지를 붙이면 쿠션감이 있어서 아이들이 탈때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아요. 문풍지 너무 저렴한거는 금세 떨어지니까 접착력 좋은 양면테이프를 한번 더 붙여주시면 좋구요.
층간소음 해결방법4. 카펫트나 매트를 깔아주세요.
저희는 카페트를 안썻지만, 이번에 새로 장만을 했어요. 고양이 털이 카펫에 달라붙어서 기피햇는데, 어쩔수 없이 구입을 했어요. 아 카펫이 아니라 매트..털없는 매트.
거실가운데 큰고 푹신걸로 깔아두고 고양이들이 자주 우다다해서 물건 잘 건드리는 곳에 양면 테이프로 붙여놧어요.
아무리 미끄럼방지가 된다고 해서 밀리는 경우가 잇어서 앗싸리 붙여벌렸어요.
집이 좀 어지럽기는 하지만, 그냥 한번 와봤다는 아랫집 할머니가 보시곤 묘한 미소를 보이시면서 가셨네요.
한동안 조용한 이유가 있었군...이런 표정?
덕분에 요즘은 경비실 전화가 두렵지 않구요~!!유후~~
내가 쓰는 방법외에 어떤것들이 더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까..헉
층간소음 우퍼스피커를 쓰는 사람들이 많네요.
보복차원에서...우퍼스피커를 천정에 딱 붙여놓고 헤비메탈 음악틀기..무서운 세상이네요.
요즘 토마토가 맛나서 한박스 샀는데, 그 동안 힘드셨던 할머니께 한바구니 드려야 겠어요...
층간소음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피해는 보는 사람이랑 친해지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야기 안되는 분이 있기 마련이라서 간혹 뉴스에 보면 층간소음 분쟁으로 소승을 하는걸 봤는데,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봐서 배상하라는 소송은 층간소음 수준을 측정하고 증거를 수집해야하는 것들이 많고 애매해요.
층간소음 법적기준에 적합하냐 아니냐 이런걸 따져야하고..
소송을 해서 받는 피해보상금이 나가는 입장에서는 큰 돈이 될것이지만, 받는입장에서 본다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지 싶어요.
6개월 기간 1인당 50만원선인데, 단기간 살고 말것도 아니고, 오래도록 지내야 한다면 문제가 되겠죠.
또 다른 사람이 이사를 오면 그때 또 배상을...?
뭐가 이리도 복잡한지..
애초에 집을 지을때 건설사에서 잘 지어줫더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텐데말이죠.
지금 층간소음을 당하는 분이더라도 한순간 역전이 될수도 있으니(저처럼..)
평소에 배려하는 마음으로 알려드린 방법들 한두가지씩 늘리도록 노력해 보는건 어떨까요?^^;;
이상 층간소음 해결방법들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