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기온이 뚝뚝 떨어지다 보니 부츠를 안 신을래야 안신을 수가 없어요.
발목이 너~무 시리니까..& 이쁘고 ㅎㅎ
하지만, 요일별로 부츠를 갈아신으면 좋겠지만, 달랑 부츠 두개로 번갈아 신자니 은근 부츠 냄새가 많이 신경이 쓰이죠. 일단 출근하면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로 변신을 해야 안심..발에 땀이 많다 보니 부츠에 냄새가 날까 정말 많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어그부츠는 냄새가 난다 싶으면 주말에 빨아주면 되지만, 가죽 부츠의 경우는 속 시원하게 빨수가 없어서 더더욱 냄새 관리가 중요하죠.
이미 냄새가 베어버렸다면 업체에 맡기는게 손 아끼는 일이고, 냄새가 베일까 조마조마 하다면 저처럼 부츠냄새를 제거해주는 방법들을 활용해 보세요. 대신 좀 부지런을 떠셔야 겠죠.
(얼마전 세탁소에 갔다가 가죽 부츠도 세탁 해준다고 들었어요. 가격을 안물어 봤네요 ㅜㅜ)
지금 알려드리는 방법들은 미세한 냄새가 나는 정도는 잡아줄수 있는 방법들이고 이미 독한 냄새 난다면 그다지 도움을 못된다는거..
같은 방법으로 운동화에 적용을 해봤는데, 효과가 없더라구요.)
부츠냄새 제거방법1. 원두찌꺼기 이용하기
원두찌꺼기는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은거 같아요. 부츠 냄새도 잡을수가 있는데, 원두는 커피전문점서 그냥 주니까 가져오셔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사용해 주세요. 만약 물기가 있는 원두찌꺼기를 부츠에 넣으면 되려 냄새가 독해 지니까 전자레인지나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는데, 손으로 찌꺼기를 만져서 손바닥에 거의 묻어나지 않는 정도가 되어야 해요.
잘 말린 원두찌꺼기를 종이호일에 싸서 부츠에 넣어주는데 종이 호일은 마트에 가면 쉽게 살수가 있어요. 다른 종이들보다 통기성은 좋은반면 원두를 넣었을때 가루에 부츠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좋드라구요.
종이호일에 원두찌꺼기를 한 주먹 넣어서 고무줄로 잘 묶어서 부츠에 넣어주세요. 넣으실때 가루가 삐져나오지 않는지 한번 더 확인해 주시구요.
이렇게 넣어두고 그냥 방치하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교체를 해 주셔야 해요. 원두찌꺼기가 냄새를 흡입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뱉어내서 그 전에 새것으로 교체~ 이렇게 2~3일 정도 하면 냄새를 말끔히 사라져요.
그리고 시간 여유가 되면 햇볕과 바람에 쐬여주는것도 좋아요.
부츠냄새 제거방법2. 10원짜리 동전 넣기
10원짜리 동전을 냄새나는 부츠에 넣어두면 냄새가 사라지는데, 10원자리 동전이라고 다 똑같은 동전이 아니예요.
지금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서 10짜리 동전을 죄다 모아보세요. 이중에 1970년 이전에 만든 동전이라면 굿!
10원자리 동전에는 구리가 들어가 있는데, 구리가 바로 탈취제 역할을 하거든요. 근데 1970년 이전에 만든 10짜리 동전에는 구리함량이 더 높다고 하드라구요. 그러니 별거 아닌거! 절대 아닌 귀하신 몸이니까 잘 챙겨두세요.
귀가후 10짜리 동전을 냄새 걱정되는 부츠나 구두에 넣어두면 다음날 냄새가 확 줄어든게 느껴져요. 또, 부츠 깔창안에 넣고 다녀도 냄새 걱정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수가 있어요. 달랑 한개보다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죠? 전 9개를 신발장 옆에 놔두고 쓰고 있어요. 그리고 두개는 부츠 안에 그냥 넣으면 다닐때 불편하지만 부츠 깔창 아랫쪽에 넣어 주면 걸어다니는데 지장도 없고 좋드라구요.
부츠를 신고 출근한 날 신발 벗는 식당에라도 가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이렇게 넣어두면 안심이 되거든요.
그리고 1970년 동전이 효과가 좋다지만 만약없다면 가장 최근에 나온 10원짜리 동전을 찾아보세요. 갓 나온 동전이 효과가 좋다고 하드라구요.
부츠냄새 제거방법3. 신문지랑 실리카겔 넣어두기
부츠냄새 관리로 젤 많이 사용하는게 바로 신문지죠. 저도 예전에 주로 사용했던 방법인데, 요즘은 신문지 구하는게 어려워서 다른 방법을 쓰지만 만약 신문지가 넉넉하다면 사용해 주면 좋겠죠. 대신 한번 사용한 신문지는 재활용하면 안된다는거 아시죠?
신문지만 넣어서 사용하면 효과가 미미하니까 실리카겔(습기제거제)를 같이 넣어주면 효과가 좋아요. 부츠를 신으면 발이 땀이 나는데 이 습기들이 오래되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니까 실리카겔을 이용해서 매번 습기를 제거해주면 뽀송하게 신을 수가 있어요.
전 속에 털 있는 부츠라서 실라카겔은 지금도 넣어주고 있어요.동전이랑~
이렇게 해주면 부츠에서 냄새가 날까 걱정은 안해도 되거든요. 만약 부츠신고 종일 돌아다닌다면 귀가 후 바로 원두찌꺼기 넣어서 옥상 볕에 말리고 동전 투하! 부츠는 참 이쁘고 따뜻하지만, 부지런해야 해요. 진짜 ㅋㅋ
다른 계절에는 사무실에서 별도의 실내화를 안신지만, 겨울에는 부츠때문에 슬리퍼를 신는다는 1인 중 한명이 바로 나!
이 외에 페브리즈를 사용하는 분도 계시고,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분도 계시지만, 갠적으로는 비추예요.
페브리즈는 정말 부츠 안이 축축하게 될만큼 뿌리고 난후 햇볕에 2일 이상 바짝 말려야 냄새가 가실까 말까이고 베이킹 소다는 워낙 가루가 미세하다보니 어떻게 넣더라도 흰가루가 묻어나서 스타킹 신을 때마다 묻어 나드라구요. 모르고 부츠 벗었다간 개쪽을...멍멍
지금까지 알려드린 방법들로 좀 부지런을 떠신다면 식당가서 신발 못벗는 일은 없을테니 오늘 부터 당장 실천해 보시길 바래요^^